하정우 하지원


[스포츠서울] 배우 하정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을 음식에 비유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겸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하지원, 정만식, 김성균, 전혜진, 장광, 이경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허삼관'에 출연한 배우들을 음식에 비유해 달라"는 요청에 "어려운 일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하정우는 "먼저 이경영 선배님은 갈비찜 같다. 묵직하고 그런 느낌이 있다. 장광 선생님은 전골류인 것 같다. 시간을 오래 투자를 해서 만들어내야 하는 요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불낙 전골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하정우는 "김성균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그냥 반찬류인 것 같다. 감자조림, 오이소박이 같다. 전혜진 선배님은 한국 음식은 아닌 것 같다. 크림 파스타가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정만식 형은 야채류다. 단호박찜 같은 느낌이다. 겉모습은 거칠고 맛을 알 수 없는데, 먹어보면 달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정우는 "하지원 씨는 연어 같다. 연어의 활동성과 비슷한 것 같다. 의리일 수도 있고 귀소본능이다. 태어난 곳을 알고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지원과 하정우가 함께 출연한 영화 '허삼관'은 앞서 1월에 개봉했으며 천하태평, 뒤끝 작렬, 버럭 성질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 미녀 아내 후 옥란(하지원 분)과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 위기를 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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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허삼관'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