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대륙의 미녀’가 한국 프로 야구에서 공을 던졌다. 중국의 최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어스차이나(Miss Earth China)가 2일 오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된 마산 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계미인대회인 ‘미스 어스’(Miss Earth)의 2014년 대회에서 ‘미스 어스 차이나’(Miss Earth China)로 선발된 셜리 쉠(Shirley Sham). 국내 연예 스타들의 많은 시구가 야구팬들의 이색 볼거리로 눈길을 끄는 가운데, ‘대륙의 미녀’가 선보인 색다른 시구 현장을 사진으로 확인해보자. 2015.09.02 dica@sportsseoul.com
NC 다이노스의 D 로고가 선명한 야구캡을 쓰고 환한 미소를 보이는 미녀. 대체 누굴까?
유니폼에 마킹된 이국적인 낯선 이름... 셜리?
다름아닌 2014년 ‘미스 어스 차이나’(Miss Earth China)인 셜리다.
셜리는 이국만리 낯선 땅, 그것도 마산의 야구팬 앞에 서는 설레는 마음을 박수로 달래고...
NC의 톱타자 박민우는... 대륙의 미녀의 등장에 환한 미소로 사랑의 하트를 그린다?
NC의 맏형님 이호준도 훈훈한 미소로 반긴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나바로도 설레발?
아쉽게도...? NC와 삼성 양팀 선수들이 경기 전 서로에게 보내는 인사와 미소다.
어쨌든 셜리는 양 팀 선수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운드로 향하고...
시구가 처음인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타석을 응시하는데...
모자를 살짝 움직여 인사를 건네고는...
주심의 수신호에 따라 시구를 시작!
‘정말...중국에서 왔어?’ 시구를 위해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도 놀란 얼굴로 김태군에게 말을 거는데...
그렇게 야구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채, 와인드업!
한 마리 학처럼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올리는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앙증맞은 포즈로 복귀!
화려했던 와인드업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귀엽게 공을 뿌리는 셜리!
시구를 마친 셜리는 김태군 포수에게 공을 건네받으며...
무릎을 살짝 굽혀 숙이는...미인 대회 특유의 인사! ‘아름다운 밤이에요~’
‘아...잘했는 지 몰라~’
그렇게 셜리의 시구 미션은 완료!
미스 어스 선발 대회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와 함께 세계 3대 미녀 대회로 인정받는 권위의 시상 대회다. 100여 나라에서 참가해 현재까지 총 14회 진행됐으며, 지구 환경 보호와 세계 공익을 위해 활동할 미인들을 선발하고 있다. 한국은 관례적으로 미스 코리아 선이 미스 어스에 출전해왔지만, 아직까지 TOP 3 진출 성과가 없어 국내에는 낯설다.
셜리의 이번 창원 방문은 미스 어스 측이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친환경정책을 추진하는 창원시 방문을 문의해 이뤄졌다. 셜리와 미스 어스 측은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 견학을 시작으로 창원 시청을 방문해 창원시와 상호 협력강화를 위한 ‘환영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