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항의하는 김기태 감독
[스포츠서울] 27일 잠실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LG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LG 김기태 감독이 4회말 무사 1루 상대타자 이병규의 내야땅볼때 상대 수비수 실책상황에서 최규순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13. 8. 27.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 넥센-LG전에서는 넥센 서건창의 송구 실책으로 ‘안전진루권’이 행사됐다. 4회 말 수비 중이었던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무사 1루서 LG 7번 이병규의 타구를 잘 잡아냈다. 선행주자 아웃 후 병살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을 이어받은 2루수 서건창의 송구가 1루가 아닌 1루 덕아웃 위로 날아가버렸다. 1루로 향했던 타자주자 이병규는 안전진루권에 의해 2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김기태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에게 어필했다. 덕아웃 넘어 관중석으로 갔으니 3루까지 진루가 아니냐는 것. 야구규칙 7.05(G)(1)은 송구가 벤치나 관중석으로 들어갔을 때 주자에게 2베이스를 주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날 심판은 김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LG 김기태 감독은 “타자주자 이병규가 1루 베이스를 지났다고 생각해, 3루까지 가는 것이 맞지 않냐고 문의했지만, 심판진의 판단은 7번 이병규가 아직 1루를 밟기 전 악송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야구규칙 7.05(G) 안전진루권 조항에는 심판원이 2개 베이스를 허용하는 기준을 적고 있는데 ‘악송구가 야수의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각 주자가 있던 위치를 기준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이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원주’에는 ‘악송구가 되었을 때’라는 것은 ‘실제로 송구가 야수의 손을 떠났을 때’라는 내용과 함께 ‘스탠드 속으로 들어갔을 때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는 친절한 설명이 붙어있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