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슈퍼매치 윤주태, 4번째 골도 차두리 로봇을 위한 세리머니
[스포츠서울 최재원선임기자]FC서울 윤주태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 후반 자신의 4번째 골을 터트린 뒤 차두리 백넘버 5번을 뜻하는 듯 손가락 5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올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주인공은 ‘특급 조커’에서 선발 공격수로 보직을 바꾼 FC서울 스트라이커 윤주태였다. 그는 한 경기 4골을 터트리며 ‘슈퍼매치’ 기록을 썼다.

윤주태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 ‘슈퍼매치’에서 전반 28분과 전반 46분, 후반 10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 주인공이 된 뒤 서울이 1골 허용하며 3-1로 추격당하던 후반 17분 4번째 작렬시키는 ‘원맨쇼’를 펼쳤다. 윤주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을 넣고 있었다. 수원전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9호골을 기록, 올시즌 K리그 클래식 두 자리 수 골도 가능하게 됐다.

‘슈퍼매치’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은 선수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골을 넣은 경우는 있었다. 2007년 3월21일 당시 서울 소속 박주영이 리그컵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과 후반 6분, 후반 7분 릴레이 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서울의 4-1 대역전승을 이끈 적이 있다. 윤주태는 선배 박주영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슈퍼매치’ 해트트릭과 타이를 이룬 뒤 한 골을 더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4-3 승리로 끝났다. 윤주태는 후반 40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심제혁과 교체아웃 됐다.

그야말로 걸리면 터지는 날이었다. 윤일록과 투톱 선발로 나선 그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침착한 드리블과 번뜩이는 골결정력으로 올시즌 마지막 라이벌전 히어로가 됐다. 전반 28분 상대 수비수 연제민의 볼터치 실수를 가로채 선제골로 만든 그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장쾌한 오른발 대각선 슛을 꽂아넣었다. 후반 10분엔 비슷한 지역에서 예측불허 오른발 벼락 슛을 날려 득점포를 뿜어 서울에 3-0 리드를 안겼다. 수원이 1분 뒤 산토스의 골로 추격하자, 7분이 흐른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다시 한 번 왼발 대각선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SS포토]슈퍼매치 윤주태, 4골이 내 발끝에서
[스포츠서울 최재원선임기자]FC서울 윤주태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 후반 자신의 4번째 골을 터트리고 있다. shine@sportsseoul.com

연세대 출신인 그는 지난 2011년 독일 2부 FSV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로 교체 멤버로 뛰고 기회를 크게 잡지 못했다. 2년간 분데스리가 2부 41경기 3골로 어려움을 겪자 K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2014시즌 드래프트에서 그를 찍은 팀이 바로 서울이었다.

서울은 오로지 그를 얻기 위해 그 해 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정도였다. 지난 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포함 14경기 3골로 국내 무대에 적응한 그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과 ACL에서 무려 22번을 교체로 들어갈 만큼 ‘특급 조커’로 존재감을 알렸다. ACL 3골과 K리그 클래식 5골, FA컵 1골 등 총 9골을 넣으며 서울의 새 공격 동력이 되기 시작했다. FA컵 16강전 화성FC전에서도 결승포를 꽂아넣었다. 그리고 선발 투입을 지시받은 올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4골을 쓸어담으며 윤주태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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