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살인사건


[스포츠서울] 대낮 도심에 있는 등산로를 혼자 오르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일명 '무학산 살인사건'이 화제다.


지난 2일 경상남도 마산동부경찰서는 무학산 시루봉 아래 벤치에서 숨진 여성 A(51)씨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찾고자 시민제보 요청 전단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 40명의 형사를 투입했지만 단서 확보에 실패했다.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무학산 정상 폐쇄회로(CCTV)에 A씨 행적 일부가 찍혔지만 사건 현장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A씨의 지갑은 집에 있었고 휴대전화만 없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8분쯤 무학산 7부 능선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30분쯤 혼자 등산을 나서 마산회원구 내서읍 원계리 무학산 등산로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으로 오르는 것이 CCTV에 녹화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A씨는 정상에서 사진을 찍은 뒤 남편에게 4분 뒤 "하산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연락이 끊겨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A씨는 목 부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9일 범인 특정이나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수배전단을 재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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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