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우진_개인_MVP
제공 | 실업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내셔널리그 정상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임대생 신화’가 쓰여졌다. 울산미포조선은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의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2015’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조우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 이어 또 한번 결승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끈 조우진(22)은 2015시즌을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에서 시작한 프로 초년생이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전반기 동안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다 지난 7월 구단의 추천으로 울산미포조선에 임대를 결정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7월 31일 목포시청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뒤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4경기에서 8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이끌었다.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챔프전 1~2차전에서 연이어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팀에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안겼다. 조우진은 경기 직후 “MVP를 받을줄 상상도 못했다. 우승을 확정짓는 득점을 하게 돼 좋은 상을 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우진은 2015년이 너무나 행복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내셔널리그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물론 이랜드에서의 생활도 자신에게 큰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득점을 하게 돼 천운이 따른 것 같다. 행복한 2015년이다”라고 전하면서 “이랜드에서 6개월을 배우고 온 것이 미포에서도 좋은 영향을 줬다. 이곳에서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기회를 잡을수 있었다. 이랜드에서 6개월이 너무 소중했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이제 이랜드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축구화를 벗는 그 순간까지 울산미포조선에서의 생활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 곳에 와서 너무 많은 칭찬과 응원을 해주셨다. 경기를 뛸 때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했다. 너무 감사한 6개월을 보냈다. 너무 행복했다”고 내셔널리그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를 인사를 남겼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