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류재규 기획위원]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국가장을 끝으로 역사 속 인물이 됐다.

서거 후 그의 행적을 돌아보며 공과를 살피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금융실명제 도입, 하나회 해체, 역사 바로세우기 등이 공으로 거론됐다. 국민에게 심각한 아픔을 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은 과로 지적됐다. 다른 분야에서 워낙 굵직한 일이 많아서인지 스포츠 부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스포츠서울은 김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8명의 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전직 대통령의 시대와 철학을 보여주는 연설문, 재임 중 주요 스포츠 이슈를 살펴보고 스포츠계의 시각으로 본 평가를 덧붙였다. 윤보선, 최규하 대통령은 스포츠에 대한 의미있는 언급이나 치적이 없어 제외했다. 현직인 박근혜 대통령도 평가대상에서 뺐다.

유감스럽게도 전직 대통령 중 스포츠 자체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드러낸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스포츠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몸과 마음의 도전이다. 인권이나 노동권처럼 인간다운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스포츠 향유권도 거론된다. 스포츠는 물과 공기처럼 국민의 생활 속에 늘 함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전직 대통령들은 스포츠를 국민 교화를 통한 효과적 통치 도구, 국위 선양을 위한 수단, 명랑사회 유지와 여가 선용을 위한 오락,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수많은 행정업무 중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놀랍게도 젊은 시절 전문선수로 뛰었거나 스포츠 애호가를 자처했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도 이해의 수준은 비슷했다.

반면 스포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던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이 스포츠의 쓰임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태릉선수촌 건립 등 인프라 투자와 엘리트 선수에 대한 지원으로 한국 스포츠의 초석을 놓은 박정희 대통령은 스포츠의 효용성을 간파하고 국민 동원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재임 중 건국과 전쟁을 거치며 장기집권했으나 4.19 혁명 와중에 하야한 이승만 대통령은 승부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자신들의 치적으로 직결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권위주의 정권의 취약한 정통성을 보완하려 했다.

문민 대통령인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은 스포츠에 자신의 정치철학을 여과없이 뒤섞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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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사람들을 뽑았으니 승전할 것을 믿고 있는 것이다. 지나간 40년 동안 우리들을 붙들어 매놓고 아무 데도 참예하지 못하게 만든 것을 생각하면 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것은 우리의 죄도 있으나 나라를 빼앗겨서 잃은 사람이 나라를 가진 사람과 같은 자리에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세계에서 경쟁하는 자리에 참예하게 된 것은 천우신조로 알고 우리가 죽을지언정 앞으로도 다시는 그 전과 같은 자리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나가야 되며 40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를 다시 찾아서 보충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나가야 되는 것이다.(1958.5.13 ‘운동정신을 발휘하라 제3회 아세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선수에게’)

▲키워드

:민족,해방,운동정신,단결,결심,영광,통일,영웅

▲스포츠계 평가

:평생 독립운동을 한 사람답게 스포츠도 독립과 정치투쟁의 방편으로 생각했다.

특히 일본에는 지면 안 된다는 의식이 강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지역예선 홈어웨이경기를 앞두고 일본대표팀의 입국을 막았다. 이유형 당시 선수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한국선수단의 일본 원정도 허락하지 않으려다 재일동포 사회의 선수단 파견 요청과 지원 의사를 확인한 뒤 선수단에게 “만약 이기지 못할 경우 현해탄(대한해협)에 빠져 죽을 각오로 뛰겠다”는 다짐과 각서를 받는 집념을 보였다.

강한 ‘국부(國父) 의식’도 드러냈다. “내가 이번에 성공할 적마다 보고를 듣고 수없는 기쁨을 가졌던 것이니 나 개인의 영광으로도 아는 것이다”(1958.6.7 ‘아세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성공을 치하’), “외환이 귀해서 한푼이라도 아껴서 써야 하는데 세계에서 경쟁하는 데는 우리가 뒤를 대려 하는 것이니 이겨서 그 값을 해야”(1958.5.13 ‘운동정신을 발휘하라’) 등에서 보이듯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특별히 지원했음을 강조하며 ‘성공’을 요구하는 모습도 보인다. 짠하고 안쓰럽다.

■박정희 5~9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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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우리는 이 지, 덕, 체 세가지를 골고루 다같이 갖춰야 되겠다는 것입니다.(중략)이 세 가지는 우리 나라 교육의 3대 목표이기도 합니다.(중략)체력은 국력이라고 합니다.(중략)경제 건설을 해야 한다,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한다, 조국의 근대화를 서둘러야 한다 등 어려운 과제들이 우리 앞에 많이 가로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과업을 우리가 기필코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국력입니다.(중략)나라의 힘이라는 것은 우리 모든 국민들의 체력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중략)여러분들의 신체가 튼튼하면 여기에서 건전한 정신이 우러나오고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되면 이것이 곧 우리나라의 힘, 국력이 되는 것입니다.(1972.6.16 ‘제1회 스포오츠 소년대회 치사’)

▲키워드

:스포오츠 애호,체력은 국력,민족 중흥,화랑정신,페어 프레이,명랑한 사회생활,조국 근대화,경제 건설,개척자의 정열

▲스포츠계 평가

:키워드에 모든 것이 보인다. 어록 대부분이 ‘스포오츠’를 통해 국력의 기초인 체력을 다져 조국 근대화와 민족 중흥을 달성해 명랑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호소로 넘쳐난다. 스포츠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거리가 있지만 전임자와 달리 스포츠의 효용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다. 메시지도 간결하고 선명하다.

1966년 잉글랜드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오른 뒤 당시 중앙정보부 주도로 국가대표선수가 주축을 이룬 양지팀을 만들 정도로 북한과 체제 경쟁 도구로 스포츠를 인식하기도 했다.

긴 재임 기간 동안 한 연설의 논지와 내용이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누군가 전에 쓴 원고를 보고 조금씩 손을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체육을 강조하고 인프라 구축에 노력한 점은 돋보인다.

■전두환 11~12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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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직접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규칙을 지키고 심판의 권위에 순종하는 운동정신을 깊이 함양함으로써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진정한 국민단합의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하는 바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복지사회를 열매맺고 나아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1980.10.8 ‘제61회 전국체육대회 치사’)

▲키워드

:본인,올림픽,아시안게임,체력은 국력,협동과 단결의 기풍,규율과 질서,정정당당한 승부,민주복지정의사회

▲스포츠계 평가

:연설문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으로 도배돼 있다. 88 서울올림픽은 전임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박종규 경호실장을 대한체육회장에 앉힌 뒤 유치 계획을 세웠으나 10.26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 불씨를 축구선수 출신인 전 대통령이 살렸다.

재임 중 아시안게임은 직접 지켜봤다. ‘본인’의 퇴임으로 올림픽 개최를 주도하지는 못했지만.

정치적 의도에 대한 짙은 의심은 있었지만 1982년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프로축구, 민속씨름 등 프로스포츠시대를 열고 남북체육회담을 재개하는 등 행정적인 치적은 적지 않다. 올림픽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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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13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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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서울올림픽 대회에서 우리 국민과 온 세계인이 손잡고 이룩한 영광을 길이 기념하고 서울올림픽에서 우리가 이루려 했던 화합과 전진, 평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평화상’을 제정할 계획임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이 상은 서울올림픽이 분단된 나라에서 동서세계가 함께 모인 훌륭한 평화의 축제였음에 비추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수여할 것입니다.(1989.9.17 ‘서울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연설’)

▲키워드

:서울올림픽,인류화합,전진,평화,체력은 국력,북방

▲스포츠계 평가

:올림픽에서 시작해 북방정책을 거쳐 3당합당으로 끝난 ‘위대한 보통사람’답게, 올림픽과 북방정책을 빼면 스포츠의 본질과 관련한 의미있는 언급은 안 보인다.

자신의 철학이라기보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표해 스포츠계의 상식으로 된 올림픽 정신을 인용한 경우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 중 스포츠를 통해 가장 큰 정치적인 이익을 얻은 인물로 평가된다.

치적도 적지 않다. 전두환 정권 때 신설된 초대 체육부장관을 직접 맡았다. 1996년 김영삼 정부 때 유치가 확정된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의 밑그림을 그렸다.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 준비과정을 직접 챙기는 등 체육행정과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김영삼 14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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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스포츠는 종교와 인종과 이념을 넘어 지구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의 스포츠는 우리와 세계를 이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을 통하여 이러한 체육의 위대한 힘을 경험했습니다.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는 체육을 통한 세계인과의 만남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야 합니다.(1995.10.2 ‘제76회 전국체육대회 연설,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스포츠 제전’)

▲키워드

:단결,화합,도약,최후의 승리는 고통의 결실,세계화,생활체육

▲스포츠계 평가

:전임자부터 시작된 월드컵 유치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포츠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통찰력은 약했다. 정치 경제 등 다른 분야의 개혁에 에너지를 집중한 것 같다. 스포츠 현장에서 한 그의 연설이 정치유세처럼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포츠 현장을 자신의 정치철학을 선전하는 장으로 본 것 같다. 전임 대통령들이 스포츠를 비롯한 대중문화를 국민의 정치의식을 잠재우는 도구로 악용했다는 인식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체육이라는 화두를 끄집어냈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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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15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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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함으로써 경기장의 12만 관중으로부터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전세계 37억의 TV시청자들을 감동 속으로 이끌었습니다. (중략)앞으로 여러분들이 북한에 가고 북한 체육인들이 남한에 와야 합니다. 또한 경평축구도 열리고, 국제대회에도 단일팀으로 나가야 합니다. 응원도 함께 할 때 우리는 정치회담이나 경제회담에서 이룰 수 없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2000.10.12 ‘제8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연설, 새 천년 새 출발 한민족 힘찬 도약’)

▲키워드

:단결,규칙,공정,불굴의 의지,제2의 건국,신지식인,새천년,히딩크,실력

▲스포츠계 평가

:전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국가부도’라는 난제도 떠안았지만 ‘이미 준비된 월드컵과 성사 직전 유예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도 물려받았다.

2002 월드컵 16강행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것을 비롯해 월드컵 4강 진출의 영광을 누린 현직 대통령이 됐다.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현장을 정치의 장으로 인식한 흐름이 강하다. 고난을 딛고 마침내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는 자신의 정치역정을 투사하는 표현도 많았다. 외환위기 극복,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도 잦았다.

논리적이고 치밀한 성격을 반영하듯 생활체육 활성화 등 당시 스포츠계의 현안을 파악했지만 열매를 맺지는 못했다.

■노무현 16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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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십시오. 자신과 고장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무엇보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십시오. 이기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원칙을 지키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것은 승리 이상의 더 큰 가치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에게 우리 국민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2007.10.8 ‘제8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축사’)

▲키워드

:승리,명예,정정당당,남북 스포츠 교류,원칙,최선

▲스포츠계 평가

:대통령 기록관 홈페이지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스포츠 관련 연설문이 많지 않다. 기록을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것인지, 대통령 본인이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2002 월드컵을 통해 거물 정치인으로 급성장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통령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 약속을 깨면서 극심한 마음고생을 한 노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정 회장과 냉랭하게 지냈다. 2003년 4월 16일 서울에서 벌어진 일본과 친선경기장에서 정 회장과 처음 재회했다. 양국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도열시킨 채 노 대통령은 제법 긴 연설을 했다. 이미 푼 몸을 식히기 때문에 경기 직전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오래 세워두는 것은 축구계에서는 금기시하는 일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필자는 후일 노 대통령 측근에게 축구계의 관행에 무지한 행위였다며 항의한 적이 있다.

위 사진에 붙은 어록이 나온 것이 이 때문인가. 혼자 생각해 본다.

■이명박 17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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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어록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스포츠도 선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원하는 스포츠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선진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합니다.(중략)이제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도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을 가져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국산 브랜드를 입고 경기장을 뛰도록 할 것입니다.(2008.10.10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축사’)

▲키워드

:최선,과정,선진화,자전거,4대강,생애주기별 체육

▲스포츠계 평가

:역시 스포츠 관련 어록이 많지 않다.

재임기간은 물론 퇴임 후에도 내내 정치적 논란거리가 된 4대강사업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생활체육현장을 자주 찾아 자전거의 유용성을 거론했다. 스포츠판에서도 정치행위를 한 것이다.

‘내가 해봤는데’식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도 적지 않았다. 대한양궁협회를 책임지고 있던 정의선 현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대화 내용을 소개하거나 여러 종목 선수들과 만나 들은 이야기를 연설 도중 인용하기도 했다.

이런 라디오 연설문도 있다. “국민에게 큰 용기를 준 박태환 선수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수영연맹 회장을 16년 했고, 세계수영연맹(FINA) 집행위원을 10년 가까이 했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잠실야구장을 찾은 그가 키스타임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키스를 하는 모습이다.

그는 스포츠를 갖고 머리를 싸매기보다는 그야말로 ‘즐겁고 편안하게 즐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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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y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