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신은경이 이번에는 '무늬만 엄마' 논란에 휩싸였다.


2일 한 매체는 신은경 아들의 친할머니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은경의 아들은 올해로 초등학교 5학년인 12살로,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고 있어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신은경 아들 명준 군은 부모가 이혼한 2007년 하순경부터 현재까지 8년간 친할머니의 밑에서 자랐다. 명준 군의 친할머니는 "명준이가 돌이 되기 전 자꾸 경기를 하고 다리를 덜덜 떨길래 병원에 가보니 뇌수종에 거인증이라고 하더라"며 "지금 지적수준은 초등학교 1학년이 안 되는 것 같고 말이 잘 안 통한다. 그래도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 피아노 배우니까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육권이 신은경에게 있다고 언급한 명준 군의 할머니는 "내가 애를 8년을 키웠지만 쉬운말로 나랑 아범은 빈 껍데기다"라며 "신은경은 이혼한 뒤 딱 2번만 찾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명준 군의 할머니는 신은경이 방송에서 아들을 언급한 것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앞서 신은경은 한 프로그램에서 "아들은 지금 9살이고 뇌 안에 물이 더 많이 차 있는 병에 걸렸다. 아이에게 뭔가 해줄 게 있다는 걸 찾아내면서 결국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 못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명준 군의 할머니는 "명준이가 안 아팠다면, 아니면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였어도 이렇게 했을까. 그럴 수 있을까"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명준 군의 할머니는 "TV 켜서 신은경이 나오면 '엄마다'라고 한다"며 "고정수입이 없는데 장애아를 키우는 게 쉬운일이 아니다. 요즘 소원은 명준이 피아노 하나 사주는 것인데 내가 없더라고 명준이가 혼자 살아갈 수 있게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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