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 캡처 | 첼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중인 제이미 캐러거(38)가 침체에 빠진 첼시 부진에 대해 “선수와 감독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게 분명하다”고 했다.

캐러거는 영국 ‘데일리 메일’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우승을 한 뒤 다음 시즌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매우 놀랍다”며 “첼시는 선수와 감독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게 분명하다. 지휘관이 떠나거나 선수를 대폭 교체해야 팀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건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쥐고 있다”고 했다.

전날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하면서 리그 16위(4승3무9패·승점 15)로 추락한 첼시다.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비난까지 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사실상 내년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도전에 백기를 들었다.

캐러거는 “첼시는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목표로 한 것 같다. 두 클럽은 1명의 감독이 오랜 기간 지휘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장기집권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3~4년 주기로 팀을 바꿔왔다”며 무리뉴 감독이 3년차 징크스에 또다시 빠졌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장기집권을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답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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