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봉채, 'Migrants'. 184 x 94 cm, 폴리카보네이트 위에 오일, LED, 2015.
[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이이남, 손봉채, 김창영, 권기수, 서정민, 홍상식 6인의 작가들이 내년 1월 12일부터 서울 청담동 오페라갤러리 서울에 함께한다.
'마티에르 누보'라는 타이틀로 뭉친 이들은 산수화와 디지털 미디어, 한지와 수묵, 모래와 캔버스, 방탄유리와 유화 등 전통적 회화와 조각의 범위를 넘나들며 동양적 재료와 소재를 현대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동시대의 다양한 문화양상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 순수와 상업·응용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개념을 수용함을 보여준다.
이이남(46) 작가는 디지털TV를 통해 전통회화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고 디지털의 기술로 살아 움직이도록 재창조해 또 다른 명화를 만든다. 이번 전시에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키스'를 재해석해 만든 '신 키스'를 공개한다.

▲이이남, '신 키스'. LED TV, 6min 16sec, 2015.
1997년 광주비엔날레 최연소 작가로 주목 받은 손봉채는 여러 겹의 방탄유리에 그림을 그려 겹겹이 쌓아 입체감을 주는 일명, '입체회화' 장르를 개척한 작가이다.
아크릴보다 300배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5겹에 소나무를 그린 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비추는 방식으로 마치 화선지에 먹이 번지듯 아련하게 퍼져나가는 감동을 전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풍경을 겹치는 것이 아니라 한 장면이나 풍경을 공간 분할해 물리적으로는 다섯 개의 면으로 분할되지만 개념적으로는 시공간을 분할하는 것으로 하나하나의 면이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성을 가진다.
'마티에르 누보'전은 작품 재료의 물성적 특성과 시각적 효과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선보이며 현대미술계를 신선하고 새로운 개념으로 이끌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2016년 2월 29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