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감정


[스포츠서울] 방송인 최홍림이 치매환자인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해 7월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에서는 '엄마 밥, 아내 밥'이라는 주제가 다뤄졌다.


이날 최홍림은 어머니와 단 둘이 살던 시절, 일이 끝난 후 오전 2시에 귀가해도 늘 따뜻한 밥을 차려주시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아픈 과거사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최홍림은 "그런데 어느 순간에 어머니의 음식이 짜지거나 싱거워졌다"며 변한 음식 맛 때문에 어머니께 도리어 짜증만 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최홍림은 화상을 입은 것도 모른 채 음식을 만들고 있는 어머니를 목격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황급히 응급실에 모시고 갔던 최홍림은 화상보다 더 충격적인 어머니의 진료 결과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했다. 그는 "어머니가 손이 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제야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셨고, 눈이 안 보이셨던 것도 알게 됐다"고 안타까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MBN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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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