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 백제 장군 흑치상지를 집중조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백제 부흥운동을 펼친 흑치상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삼국사기에 기록될 만큼 명망이 높았던 흑치상지는 일제강점기 현진건의 소설에서 '망국의 시기에 나타난 날개 달린 영웅'으로 묘사됐다. 하지만 동시대의 역사학자 신채호는 '나라를 멸망시킨 죄인'이라며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흑치상지는 백제 의자왕 때 달솔을 지낸 무장으로, 660년부터 663년까지 3년 동안 백제 부흥운동을 이끌었다.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 공격으로 멸망한 백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흑치상지는 격렬하게 싸우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부흥운동이라는 선택으로 영웅으로 칭송받던 흑치상지가 '나라를 멸망 시킨 죄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다름 아닌 두 번째 선택 때문이었다.
백제 부흥군이 내분되고 백강전투에서 백제·왜 연합군이 당나라·신라 연합군에 패하면서 부흥운동 실패가 확실시되자 당나라에 투항한 것. 당나라에 항복한 흑치상지는 끝까지 저항하던 부흥군을 직접 공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흑치상지는 이후 당나라로 건너가 큰 공을 세우며 높은 벼슬에 올라가지만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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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