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한번 더 해피엔딩' 매사 느긋하던 권율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구해준(권율 분)이 한미모(장나라 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물에 쫄딱 젖은 채 송수혁(정경호 분) 옷을 입고 나타난 한미모에게 구해준은 질투심을 감추지 않았다. 곧바로 송수혁의 옷을 벗긴 구해준은 자신의 코트를 벗어 미모에게 걸친 뒤 함께 집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한미모는 구해준에게 "돌아가달라"고 말했고, 구해준은 이후로 연락이 없었다.


하지만 늦은 저녁 한미모의 핸드폰에는 구해준의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찍혔다. 곧바로 뛰쳐나간 한미모에게 구해준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구해준의 전부인에게서 "구해준은 절대 먼저 마음 표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한미모는 "여자가 먼저 시작한 관계는 자격지심이라는 놈이 뛰어들어서 문제"라고 털어놨고, 구해준은 한미모에게 귀마개를 선물하며 "필요 없는 말은 듣지 말라. 우리 괜한 걸로 오해하지 말자"고 안심시켰다.


이어 구해준은 과거 한미모가 활동했던 걸그룹 '엔젤스' 스티커를 건네며 "나 한미모 팬이었다"고 고백한 뒤 "고마워요. 그때 나한테 용기 내줘서. 당신 나한테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며 첫 키스를 시도했다.


송수혁을 짝사랑하는 대학교 후배 정아니(이채은 분)와 카페에서 만난 해준은 송수혁이 한미모를 좋아한다는 말에 발끈하며 "넘겨 짚지 마. 그 사람, 내 사람이야"라고 화를 냈다. 이때부터 매사 여유롭던 구해준은 없었다.


우연히 송수혁의 아들 봉사활동에 가게 된 미모. 그리고 그를 기다리던 구해준은 질투를 감추지 못 했다. 한미모를 안아들고 가는 수혁의 뒷모습을 본 구해준은 옆에 있는 수혁의 아들을 보며 주먹을 꽉 쥐고 분노를 삭혔다.


'세썸'이 싫다던 구해준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송수혁이 구해준이 일하는 병원으로 찾아와 선전포고를 한 것. 급히 달려온 송수혁에게 구해준은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고, 송수혁은 "해준아. 미안하다"라고 했다. 불길한 낌새를 알아챈 구해준은 "미안할 짓 하지마. 너, 끼지마"라고 경고했지만 송수혁은 "미안해. 나 찝찝하게 엮여야겠다. 미안한 짓, 해야겠어"라며 친구 사이에 한미모를 둔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