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
국내 스타트업 ‘엑스엔지니어링’이 MWC에서 공개한 전자지갑 ‘스펜드월렛’. 최대 20장의 카드정보를 담을 수 있다.  제공 | 엑스엔지니어링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엑스엔지니어링은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지갑형 IoT 제품 ‘스펜드월렛’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스펜드월렛은 여러 장의 카드를 통합해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기존 지갑이 갖고 있던 카드수납의 물리적인 한계와 취약한 보안을 해결하고자 개발됐다.

엑스엔지니어링의 첫 제품인 스펜드월렛은 자기장 신호를 발생시켜 결제하기 때문에 자기띠(Magnetic Stripe)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엑스엔지니어링 강민구 대표는 “제품의 범용성을 갖추기 위하여 결제카드의 자기띠 정보를 생성하는 MST 결제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를 2건 출원하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스펜드월렛에 최대 20장의 카드를 저장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와 터치 버튼을 통해 카드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다. 스펜드월렛 후면에는 명함이나 신분증을 담을 수 있는 카드홀더가 부착돼 있어 현존하는 지갑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지갑으로서의 활용도가 기대된다.

엑스엔지니어링 사업개발 담당자는 “이번 MWC 2016 참가를 시작으로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올해 상반기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북미시장에 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스펜드월렛의 정확한 출시일과 소비자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유사 전자지갑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t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