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인도에서 부정행위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으로 속옷만 입고 시험을 치르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비하르주 감독관들이 입대를 위한 필기시험 부정행위를 막는다며 응시자 1000여 명에게 팬티만 입은 채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그 많은 사람에 대해 일일이 몸수색을 할 시간이 없어 그렇게 했다"고 말했으나, 당국 법원은 국방부에 이러한 조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 황당한 사건의 배경에는 현재 인도가 처한 상황이 뒷받침되고 있다. 매달 100만 명의 인력이 고용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인도에서는 취업난을 뚫기 위해 각종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거나 심지어 전자기기로 몰래 시험 답안을 알려주는 행위도 다수 적발됐다.


또한 비하르주는 인도에서 가장 가난하면서 인구가 많은 주에 속해 이 같은 사정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