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조덕현, 김종구, 원인종, 이광호, 이기영, 이종목, 잉킴(김인성) 등 이화여대 미술대학 7명의 교수들. 이들은 남성이기에 여자대학으로 100년이 넘은 이화여대에서 소수자에 속할 수도 있다.


▲조덕현, '할리웃 에픽 1602'. 100 × 100cm, 2016.


그것이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작가들을 함께 모이게 한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미술계에서 나름 인정받은 작가이며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공통분모를 지닌 이들이 마음을 합쳐 각자의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를 3월 14일 서울 강남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 마련했다.


이들이 각자 관심을 가진 단어는 'able', 'awaken', 'absorbing', 'amusing', 'acting', 'acrossing', 'artists' 이다.


▲이기영, '먹꽃'. 122 × 122cm, 2016.


이 단어들은 작가들이 갖춰야 할 요소이며, 각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창의력이 될 것이다.


같은 듯 다른 다양한 개성을 지닌 7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즐겁게 공감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다.


다양한 재료와 역동적인 형태로 우리로 하여금 일상으로 인해 무뎌진 감성을 일깨우는 자리를 만든다. 전시는 4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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