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내 방의 품격' 북촌의 아름다운 전통 한옥에는 미국인 마크 테토가 산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내 방의 품격'은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 살기'를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미국인 사업가 마크 테토는 실제 살고 있는 고풍스러운 한옥을 공개했다.
마크 테토는 한옥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에 혼지는 6년 정도 됐다. 처음엔 직장 근처 아파트에 살았는데 다른 곳도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크 테토는 "그러다 지인을 통해 한옥을 방문하게 됐는데 한눈에 반했다"며 "집에 가서도 계속해서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 테토는 "특별히 꾸미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매력적이다. 창문 창호지 위로 나무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빛도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비친다. 미묘한 그런 것을 담아내는 매력이 있어서 창문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 된다"며 자신이 직접 24시간 동안 찍은 한옥 타임랩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마크 테토의 한옥집은 멋스러운 돌담과 돌계단부터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옥들이 절경인,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편안한 느낌의 한옥이었다.
이에 전문가 정재엽은 "조명 같은 경우도 과하지 않게 잘 배치돼 있는 것 같다"라며 집안의 인테리어에 대해 호평했다.

특히 마크 테토는 한옥을 구성한 가구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마크 테토는 "물건보다 사람을 구하라는 게 인테리어 포인트다. 각 물건은 지인들을 통해 같이 의논하고 구입하고 그런 거다. 식탁 같은 경우도 가구 디자이너를 우연히 알게 돼서 만나서 구한 거다"라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집안 인테리어를 구성해나갔다고 전했다.
한국 사람들도 쉽게 도전하기 힘든 한옥을 구조에서부터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자신만의 공간으로 재구성한 마크 테토는 한옥에 대한 애정으로 보는 이들까지 감동시켰다. 집안 곳곳에 마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한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마크 테토,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1시간이었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