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가 2011년 9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리우올림픽은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답게 세계적인 스타들이 한데 몰리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개인 종목에선 ‘인간 탄환’으로 불리는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생애 마지막 올림픽 대관식을 준비한다. 그는 “리우는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강조하며 “꼭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를 모두 석권한 그는 리우를 찾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땐 만 34세에 다다르기에 전성기 기량을 보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오는 7월 23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예열을 거친 뒤 리우에 입성할 예정이다.

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22개)을 보유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도 최후의 레이스를 준비한다. 2000년 시드니부터 2012 런던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금메달만 18개, 은, 동메달 2개씩 목에 걸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선수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 무대이고, 명예 회복의 장이기도 하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6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해 복귀했다.

남녀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네 번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윌리엄스와 다르게 11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4년 전 런던에선 4위에 그쳤다.

네이마르 다 실바
네이마르가 2013년 10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구기 종목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스타는 브라질 축구의 대표 주자인 네이마르 다 실바(24)다. 연령 제한(23세 이하)이 있는 축구이나, 네이마르는 런던에 이어 이례적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에선 유독 ‘노골드’의 아쉬움을 곱씹은 브라질 축구가 자국에서 열리는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네이마르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그 역시 지난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농구판을 뒤흔들 미국 ‘NBA 드림팀’ 주력 선수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스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스테판 커리(28·미국)다. 3점 슛만 402개로 최다 기록을 세운 그의 외곽포가 리우에서도 불을 뿜을지 관심사다.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2연패를 이끈 르브론 제임스(32·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커리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농구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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