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배우 김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을 앞둔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화제다.
1999년 12월부터 경력을 쌓은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약하다고 평가 받던 테란을 주종족으로 뛰어난 전략과 신들린 듯한 컨트롤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저평가 받고 있던 드랍십을 적극 활용하며 견제를 했고, 기본 유닛인 마린으로 상대의 고급 유닛을 잡아내는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 10월 IS(화승OZ)에 입단하면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그는 2년 후 팀을 나오면서 2002년 11월 동양 오리온에 몸담았다. 동양 오리온은 현재 SK 텔레콤 T1의 전신이다. 2010년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기 전까지 그는 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테란의 황제'로 군림했고, 1033경기에 나서 603승 430패 승률 58.4%를 기록했다.
임요환은 홍진호와 함께 '스타크래프트'의 부흥기를 이끌었고, 그와 홍진호의 경기는 '임진록'이라고 불리면서 e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12년 4월 프로게이머 활동을 중단한 임요환은 2012년 8월16일 SK텔레콤T1 코치로 복귀했고, 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2013년 9월 사의를 표명하며 감독직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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