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방송 2회만에 2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스피디한 전개와 흡입력 있는 연출, 대본, 열연이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옥중화'에는 극의 곳곳에 등장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일명 '이병훈 사단'으로 불리는 전광렬, 이희도, 맹상훈, 주진모가 그들이다.


이병훈·최완규 콤비와 함께 '허준' 신화를 만들어낸 전광렬은 미스터리한 인물 박태수를 연기한다. 사림파의 거목 조광조의 제자인 박태수는 전설적인 체탐인(첩보원)으로, 현재는 20년이 넘도록 전옥서 비밀 지하 감방에 갇혀 있는 신세다. 7일 방송될 3회에서 첫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사극의 신'이라 불리는 전광렬이 보여줄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작품에서 익살스러운 역할부터 악역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 이희도는 '옥중화'에서 마포, 송파 상단의 대행수 공재명 역을 맡았다. 그 역시 아직 극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침착하고 냉정하며 카리스마 있는 인물을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옥중화' 속 절대 악인 윤원형(정준호 분)의 최측근이자 정난정(박주미 분)의 친오빠지만 그들과는 다르게 침착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정막개 역을 맡은 맹상훈 역시 임팩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자신이 모시는 상관과 친동생이 앞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예정인 가운데 그들과 반대 성향을 지닌 정막개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것 또한 '옥중화'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토정 이지함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주진모는 '옥중화' 속 몇 안되는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뛰어난 학식을 지녔지만 겉으로는 농담을 던지거나 가벼운 행동을 하고 다니며 괴짜로 불리는 이지함은 주진모를 만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극 중 옥녀(진세연 분)의 스승이기도 한 그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옥중화 줌人①] 정준호x박주미X김미숙, 3色 악역 트로이카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