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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믿고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이렇게 꼭 맞는 배우가 있을까.
어느순간 하정우는 연기 변신은 물론 다른 배우 그리고 감독들과의 호흡까지 기다려지는 배우가 됐다. 스크린에 빨려들어가고 싶을 만큼 현실감 있는 먹방을 보였고, 그 누구보다 매력적인 남자로 여심을 홀렸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서도 그의 진가는 여지없이 발휘됐다.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들의 얘기를 담았다. 영화는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무명시절 부터 ‘칸 영화제’즐겼다는 하정우는 “영화제를 찾은지 꼭 10년 만에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더라. 감회가 새로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고 했다. 입버릇처럼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영역에 늘 도전하는 배우 하정우를 만났다.
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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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를 사랑하는 스타’ 하정우다. “하와이에 집을 샀다”는 소문도 있더라
진짜요? 하와이에 집 안샀어요.(웃음) 대신에 하와이에 단골 콘도는 있어요. 휴양지는 휴양지니까요. 일년에 한 두번 가는 정도인데, 집 까지 사는 건 무리이지 않을까요?
- 화가 하정우도 이제는 친숙하다요즘은 휴업중이에요. 촬영과 홍보 일정 등 너무 바쁘게 지내서요. 그림을 그리는 작업 자체가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가씨’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색칠만 계속 했어요. 복사한 스케치 수십 장을 놓고, 계속 색을 더했죠.
‘화가 하정우’라고 불리는 게 가끔은 부끄럽고 창피할 때가 있죠. 전업 작가님들을 생각할 때.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요. 제 그림이 팔리기도 하지만, 이것은 유명세 때문이기도 하잖아요. 어쩌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미술기자님들의 인터뷰 요청을 고사했었고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죠.
- 쉬는 날에는 뭘 하나걸어요. 모자 푹 눌러쓰고 동네 여기저기 산책해요. 요즘에는 일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없었네요. 대부분의 시간을 영화작업 하는데 쏟았어요. 그 외에는 뭘 하냐고요? 김용화 감독과 우정다짐, 다른 배우들과 우정다짐…(웃음)
종교활동도 해요. 9명의 멤버가 있는데 동생과 (황)보라 등 함께 모여 성경공부 모임도 하죠. 요즘에는 일이 많이 겹쳐서 자주 못 했는데, 당분간은 영화 ‘터널’ 개봉 일정도 있어서 여유를 갖지 못할 것 같아요.
- 함께 작품 해보고 싶은 여배우가 있을까. 감독 하정우의 연출작은 언제 볼 수 있나저 생각보다 정말 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했어요. 이번에 김민희와 김태리가 있고, 고현정, 하지원, 공효진, 배두나 등 저 알고보면 여배우 복 많아요. 그래도 꼭 꼽으라면, 아만다 사이프리드요. 영화 ‘클로이’를 조금 늦게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연출작은 최소 3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요. 우선 계획된 영화들 먼저 촬영한 뒤에 천천히 준비해 보려고 해요.
- 마지막으로 ‘아가씨’의 흥행, 배우 하정우는 어떻게 예상하나이성적으로 뭔가를 예상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긴해요. 그런데 ‘아가씨’는 “굉장히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확신은 들어요. 파이팅입니다!
whice1@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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