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_ 사교육을 포기한 경험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최근 높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자녀 사교육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학부모들이 소득수준 격차와 지역별로 사교육 시장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스탁(대표 장효빈, www.chemi-study.com)의 서울대 재학생 과외 앱 ‘케미스터디’가 지난 11일 설문조사 기관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사교육 현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8%가 높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자녀의 사교육을 포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사교육 시장에서 불평등이 있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는 ‘부모의 소득수준 격차’ 때문이라는 대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부족한 공교육 수준’(26%)과 ‘교육 정책(21%)’, ‘자녀의 학업수준’(14%)이 그 뒤를 이었다.

[이미지 #3_사교육시장 불평등 존재이유 _ 초중고 학부모 전체

학생 별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초등학생 학부모의 44%가 3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월평균 지출액은 72만원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학부모와 고등학생 학부모는 각각 70.5%와 77.8%가 3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었으며, 3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의 사교육비 월평균 지출액은 각각 60만원과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중 가장 만족을 느끼는 사교육은 무엇이냐는 문항에는 ‘학원’(37%)과 ‘개인과외’(31%)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가장 불만족인 느끼는 사교육이 무엇이냐는 문항에는 ‘학습지’(30.3%)와 ‘인터넷강의’(16%)가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중 개인과외를 시킬 생각이 있느냐를 묻는 문항에는 ‘시킬 생각이 있다’가 59.8%로 가장 많았고 ‘이미 시키고 있다’가 8.8% 순으로 나타나 보습학원이나 학습지보다 개인과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과외를 시키고 있거나 시킬 계획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문항에는 ‘자녀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서’가 55%로 가장 높았으며, ‘1대1 면대면 관리가 가능해서’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미지 #2 _ 학부모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

또 개인과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문항에는 ‘비용’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과외 선생님의 학력과 전공’(21.8%), ‘과외 경력’(21.7%), ‘과외 선생님의 평판’(19.5%), ‘성별’(11%)이 그 뒤를 이었다.

케미스터디는 이번 ‘2016년 사교육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사교육 시장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lemo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