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 간의 교류와 신선한 예술적 담론을 실천하기 위한 전시프로그램 2016 난지아트쇼Ⅲ ‘부끄럽고, 사소한’전이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허태원, '무제'. 잉크젯 프린트, 가변크기, 2014.


어떠한 구체적인 명사 없이 형용사로만 이뤄진 전시 '부끄럽고, 사소한'전은 작품의 결과보다 작품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작가적 고민인 작업의 드로잉과 노트, 미발표작 등을 전시공간에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전시는 결코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사소한 생각의 과정을 전면에 드러내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에서 권용주는 작업의 초석이자 기록물인 드로잉과 노트를, 홍승희는 완성된 작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수행물이자 실험적 기록물로서의 드로잉 연작을 선보인다.


도로시 엠 윤은 ‘Honey’라는 제목의 디지털 콜라주 작업을 선보인다. 모자이크 유리로 덮여 불명확하게 보이는 디지털 이미지는 작품을 읽어내는 데 중요한 부분들이 컷 아웃 되어 있으며, 이중의 흐릿함은 관객으로 하여금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유추하도록 한다.


성유삼은 아주 오래전 작업에서부터 최근 작업까지 다양한 작업물을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 보여준다. 과거 작업 중에는 아직 대중에게 선보인 적 없는 작업과 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했던 다수의 드로잉이 포함된다.


▲권용주, '폭포'. 방안지에 연필, 42 × 29cm, 2011.

염지혜는 2010년에 제작했지만 실패했다고 간주해 전시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자체 판단한 ‘지구 터널 프로젝트’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언타이틀드(Untitled)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허태원은 작업제작과정을 통해 실존을 느끼고 싶어 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바람을 담은 ‘무제’(손금페인팅, 2014)와 무기력하고 무능한 날들의 기록을 통해 개인의 삶을 드러내는 ‘빨래’(2008-현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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