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석재기자] 따뜻한 시로 세상과 소통하며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해 온 배선희 시인이 첫 여행 시집 『페이지의 시 여행』을 출간해 문단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독실한 불교도인 배 시인은 깊은 심상을 쉬운 언어로 간결하게 표출하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쓰는 작가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세계일주의 꿈을 품었던 그는 일주에서 한국을 마지막 여행지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37년간 198개국을 여행한 뒤 2011년 4월 귀국했으나 아직도 5년째 길 위에 서 있다. 그 와중에도 네이버 포털에서 사찰을 테마로 삼은 여행 전문 블로그를 운영해 왔는데 2013년에는 65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게 되어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었다.

페이지의 시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21세기 현대인들을 위해 책 속에 또 다른 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작가는 시집을 통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소회, 아름다운 자연을 대하며 느낀 생동감 등을 다큐멘터리처럼 진솔하게 전달하며 다양한 시 세계를 선보였고, 이를 극대화하고자 시집의 모든 페이지에 QR 코드를 새겨 넣었다.

배선희 작가
배선희 작가

독자들이 코드에 접속하면 시인의 여행 블로그로 자동 연결되므로 거기서 시의 숨은 이야기를 비롯해 사찰과 관련된 역사·문화 정보, 숙박 시설이나 체험 공간, 맛집, 축제 등 생생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많은 사진도 볼 수 있다. 속초 척산 온천에서 시집 출판기념회를 연 그는 파워 블로거들을 초청해 시낭송 음악회를 열고, 재능기부활동에 나서는 등 아름다운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형 책을 펴내는 출판사 ‘세상만사’를 운영하는 배 시인은 “현재 15,000여 명의 구독자가 있다”면서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오갔던 코스를 되짚어보는 것을 끝으로 이번 여행길을 마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wawa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