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올림픽 4위 기록 일군 손연재, 우아한 리본 연기로 마무리!
손연재가 지난 8월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리본 연기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D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온 가족이 모인 연휴 기간 국내외를 망라해 볼 만한 스포츠 이벤트를 꼽아봤다.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4위를 차지한 손연재가 국내 팬 앞에 선다. 16~17일 고양체육관에서 갈라쇼 ‘리드믹올스타즈 2016’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5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와 어우러져 환상의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명절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씨름도 빼놓을 수 없다. 14~18일 장충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가 열려 모래판의 왕을 가린다. 15일 열리는 금강급(90㎏ 이하)에 나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이 관심사다. 2014년과 2015년 연속 추석장사에 오른 그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은 14일, 한라장사(110㎏ 이하) 결정전은 16일, 백두장사(150㎏ 이하) 결정전은 17일 각각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 18일엔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또 17~18일 스플릿 상위리그(그룹A) 진출 경쟁이 치열한 K리그 클래식과 승격을 두고 겨루는 챌린지(2부)도 축구 팬을 찾아간다. 17일엔 김학범 감독이 자진 사퇴한 성남FC가 오후 6시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세 번째 ‘메이어 더비’를 앞두고 있다. 18일엔 무패 우승을 노리는 전북이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2위 FC서울은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제주를 상대한다.

손흥민 두 골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골까지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캡처 | 토트넘 홈페이지

해외로 눈을 돌리면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태극전사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끈다. 밤 시간대여서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야식을 즐기며 응원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다. 다만 최근 추석 연휴 유럽파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박주영(서울)과 박지성(은퇴)이다. 박주영은 2008년 AS모나코 시절 추석 당일(9월 14일) FC로리앙과 리그 개막전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10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9월23일) 리그컵 스컨소프전 1골 2도움을 해냈고 2013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 시절에도 연휴 기간 아약스와 라이벌전에서 1골1도움으로 웃었다. 이번 연휴 모처럼 태극전사들의 골 소식을 접할 수 있을까. 최대 관심은 지난 스토크시티와 시즌 첫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손흥민이다. 이적설을 딛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그는 15일 오전 3시30분 AS모나코(프랑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포함해 18일 밤 12시30분 선덜랜드와 리그 5라운드 등 홈 2연전에 나선다. 최소 1경기는 선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프에선 16일부터 나흘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우승컵 경쟁이 벌어진다.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엔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이 출전해 올 시즌 첫 태극낭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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