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프로야구 승부조작 조사 결과를 종합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프로구단이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7일 NC다이노스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소속선수 2명이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하자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KBO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NC는 승부조작을 은폐한데 이어 승부조작 선수를 타 구단에 이적시키고 현금을 챙기기까지 했다. NC는 내부 회의를 통해 해당 선수에 대해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사유로 보호선수 20명 명단에서 제외해 신생 구단으로부터 특별 지명을 받게 했다. 이 선수는 NC에서 kt를 거쳐 현재 롯데에서 뛰고 있는 투수 이성민이다. NC는 이성민을 kt로 보내면서 현금 10억 원을 챙겼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측은 당시 NC구단 관계자들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메신저에는 승부조작을 한 선수의 처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사이버팀장 박민순 경감은 "10월 7일 구단 압수수색을 통해 구단의 내부 회의 기록을 종합한 결과 해당 선수에 대해 방출할 것인가, 군에 입대시킬 것인가, 트레이드 시킬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 내부 자료가 있었다"며 사기 혐의를 적용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승부조작 및 관련 혐의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 브로커 2명, 구단 관계자 2명 등 총 21명을 검거하고 브로커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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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