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배달 서비스(1)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편의점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서울 강남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지난 1년간(2015년 11월~2016년 10월) 지역별 배달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전체 이용건수 중 41.5%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다 이용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CU는 지난 해 6월부터 배달 전문 온디맨드 커머스 앱인 ‘부탁해!(메쉬코리아)’와 함께 약 5개월간 O2O 기반의 배달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11월 POS 연동 시스템 개발을 완료함과 동시에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이용건수가 높은 지역은 송파구로 14.8%의 비중을 보였으며, 마포구(12.2%), 영등포구(8.8%), 서초구(6.5%) 순으로 이용건수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오피스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초 기준, CU의 배달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도입 초기 대비 무려 11.3배나 올랐다.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수가 작년 200여 개에서 올해 500여 개로 약 2.5배 늘어난 것과 대비하면 서비스 이용률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배달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날로 높아지자 CU는 지난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배달 서비스를 적용했다. 고객이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예약 주문한 빼빼로 상품을 원하는 위치와 날짜, 시간에 맞춰 배달해주는 예약 배송 서비스는 단 열흘만에 월 전체 이용건수의 55%에 이르는 예약 신청이 접수됐다.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이은락 MD는 “O2O를 접목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이 생활 속 더욱 가깝고 편리한 소비 채널로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배달 서비스의 커버리지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 운영 점포 역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1인 가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기존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편의점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향후 CU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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