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영상제작자 차은택 주도의 '늘품 체조' 시연회에 불참해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측이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 시연회에 참석, 특혜 논란에 휩싸인 손연재 측은 특혜는 없었다며 적극 해명했다.


먼저 손연재 측은 21일 "최근 언론에 손연재 선수와 관련된 갖가지 억측성 기사가 양산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몇 가지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는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손연재 측은 "2년 전 쯤 대한체조협회의 문체부로부터 2014년 11월 26일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장관 주최 체조행사에 손연재 선수가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체조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차움병원 의혹에 대해선 "운동선수는 대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산다"며 "고질적 건강 문제로 차움병원 뿐만 아니라 여러 재활병원 등을 다녔다"고 했다.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에 대해서도 하계유니버시아드,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손색없는 활약을 펼쳐 수상한 것이라며 억측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연아 측도 같은 날 짧게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연아 측은 "보도된 것처럼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당시 피겨 선수인 김연아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았고, 다른 일정과도 겹쳐 참석하지 못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수영선수 박태환은 오늘(2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당시에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태환 측은 김 종 전 차관이 박태환에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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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