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 9번홀 버디퍼트 놓친후 아쉬워하고 있다
안신애는 내년 국내투어는 물론 조건부 시드로 일본 무대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프로골퍼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미녀골퍼’ ‘섹시골퍼’다. 연예인 못지 않은 빼어난 외모 때문이다. 그를 찾아 골프장을 찾는 고정팬들도 많아 연예인급 인기도 누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대표 미인으로 통하는 안신애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일본열도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앞다퉈 안신애의 일본행을 집중 조명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다. 일본 여러 매체에서 안신애의 일본 진출 소식을 전한 가운데 특히 스포츠 매체 ‘닛칸겐다이’는 27일 ‘한국의 섹시퀸 안신애가 다음 시즌 일본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투어 모든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일본 갤러리를 즐겁게 해줄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 투어 3승의 섹시한 프로’라고 안신애를 칭찬했고 ‘안신애는 김하늘의 친한 후배인데 미인 집단으로 유명한 KLPGA 투어 단골 홍보대사다. 김하늘에게 일본 투어의 장점을 듣고 끌려 대회 출전을 결정한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신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년 퀄리파잉(Q) 스쿨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하며 풀 시드는 얻지 못했지만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이민영 윤채영과 함께 상위권의 성적으로 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4차전에 진출했던 안신애는 A지구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1위의 성적으로 파이널 티켓을 따냈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부진해 상위 30위까지 주어지는 풀시드권을 아깝게 놓쳤다. 그러나 조건부로 시드를 받아 절반 정도의 대회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안신애 맥심
안신애는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제공 | 맥심

일본 매체가 벌써부터 안신애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성 때문이다. 안신애는 초등학생 시절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2008년 한국으로 돌아와 KLPGA에서 뛰고 있다. 2009년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10년 2승, 지난해 9월 KLPGA챔피언십 을 제패하는 등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안신애는 실력도 뛰어났지만 대중의 관심은 외모에 더 쏠렸다. 골프선수임에도 연예인처럼 많은 팬들을 거느렸고 방송과 광고 활동도 잦았다. 지난 9월에는 남성잡지 ‘맥심’의 한국판 9월호 표지를 장식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화보 촬영자는 “비율도 좋은데다 군살없이 탄력있는 몸매라 의상을 아주 예쁘게 소화한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한 편. 성형수술설에 대해서는 “성형을 해서 예뻐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골프계에서는 “외모보다 골프에 더 전념했다면 골프선수로 대성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돌았을 정도다. 글래머러스한 안신애의 외모는 일본 골프팬들에게도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스타에게 실력을 겸비한 튀는 외모는 높은 상품성으로 작용하는 시대다. 안신애의 유혹에 일본이 벌써부터 술렁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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