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5년여 열애 끝에 결혼한다.
17일 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태희와 결혼 사실을 공표했다.
앞서 이날 정오 한 매체는 비와 김태희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 측은 열애보도 12분 만에 결혼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비와 김태희의 결혼은 두 사람의 소속사 양 측 모두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양 소속사는 "사실 확인 중"이라며 "매니저도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양 측 소속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던 시간 비는 손수 적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라며 결혼사실을 공표했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2년 한 광고 촬영에서 인연을 맺은 이후 그 해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 이하 비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를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뿐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하지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드리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2017. 1. 17.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비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