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사업전략 20170302
데브시스터즈의 이지훈 대표가 향수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모바일게임 기업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김종흔)가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고 향후 사업 다각화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데브스시스터즈는 2013년 선보인 모바일게임 ‘쿠키런’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성공시켰다. 이후 쿠키런을 라인을 통해 선보이며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최고 일일 이용자수 1000만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모바일게임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게임사다. 하지만 쿠키런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신작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한 신작은 7개다.

7개 신작 가운데 쿠키런 IP를 이용한 게임은 3개다. 올 3분기 선보일 예정인 ‘쿠키런 : 디펜스’, 4분기 출시 예정인 ‘쿠키런 : 퍼즐’, 2018년 공개 예정인 ‘쿠키런 : RPG’가 그 주인공이다.

별도 IP 게임 신작은 올 4분기 공개될 예정인 ‘프로젝트 : 액션 RPG’, ‘프로젝트 : MOSNG’, 2018년 공개 예정인 전략대전게임 ‘프로젝트 AP’, ‘프로젝트 S’ 등이 있다.

데브시스터는 지금까지 캐주얼 장르인 러닝 게임에 집중될 라인업을 퍼즐, 디펜스, RPG, 전략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 신작을 통해 단일 게임 회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데브시스터는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를 설립하고 외부투자를 단행해 공동 개발 퍼블리싱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쿠키런을 기반으로 얻은 이용자 풀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지훈 대표는 “쿠키런 IP 경쟁력 강화, 다양한 라인업 확보는 물론 적극적인 투자,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