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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경기장에서 폭력적인 신체접촉을 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타이론 밍스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FA는 7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 간에 펼쳐졌던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벌어진 두 선수의 폭력적인 신체접촉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FA는 “두 선수는 두 가지의 분리된 상황에 연루돼있다. 심판이 제대로 볼 수 없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영상에 담겨있다”면서 “경기도중 레프리가 놓친 장면이라도 사후 영상 분석을 통해 징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렸던 두 팀간의 경기 도중 전반 44분께 벌어졌다. 본머스의 수비수 밍스가 상대 루니에게 태클을 한 뒤 공을 차지하던 과정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태클을 뛰어넘으려다 착지하면서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오른발로 밟았다. 이어 전반 45분께 맨유가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보복성 플레이가 이어졌다. 공중볼을 다투면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른쪽 팔꿈치로 밍스의 얼굴을 강타해 쓰러뜨렸다. 이 장면을 보고 이브라히모비치의 가슴을 밀치며 화를 냈던 본머스의 앤드류 서먼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점프를 높이 했다. 동시에 나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 운이 없게도 그가 내 팔꿈치로 뛰어들었다. 그런 장면은 수도 없이 나온다”며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밍스는 “그와 나 사이에 다른 장면에 비해 시선을 끌만한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좋은 경기였다”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두 선수가 저지른 반칙상황은 다이렉트 퇴장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후 징계를 통해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징계를 받게 될 경우 FA컵 8강전 첼시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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