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경험에 따른 세대별 특징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IT 붐과 함께 유년시절을 보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Z세대’는 TV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3배 이상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는 22일 발간한 월간 토픽에서 ‘Z세대의 스마트폰 이용행태 분석’ 자료를 내놨다.

Z세대는 1995년 이후 출생해 정보기술(IT) 붐과 함께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된 세대를 말한다. Z세대는 아날로그에 대한 경험이 존재하지 않아 기존 세대와는 차별화된 미디어 수용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세대별 디바이스 이용시간 비중

세대별 미디어 월간 이용률을 살펴보면 Z세대는 전 세대 통틀어 가장 낮은 TV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디어 디바이스 중 모바일에 대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3스크린 내 모바일 이용 시간 비중은 70%로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었다.

Z세대는 급변하는 시대 환경의 영향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성향을 보여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동영상에 반응하고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세대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Z세대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동영상 시청, 만화, 게임 플레이, 음악 감상 등을 주로 즐기고 있었다. 또한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노우’ 등 SNS 성격의 애플리케이션 활용도가 높았다.

이용 시간 측면에서 Z세대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다른 세대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 Z세대는 유튜브를 1인 일평균 4.4회 실행시키고 51.5분을 이용하고 있어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튜브 외에도 ‘페이스북’, ‘알송 모바일’, ‘네이버 웹툰’ ‘아프리카TV’, ‘트위터’ 등의 멀티미디어-SNS 서비스 이용 시간이 타 세대와 큰 격차로 높게 조사됐다.

Z세대 모바일 어플 이용시간

Z세대의 하루 모바일 이용 행태를 보면 오전 7시 이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해 전 시간대에 걸쳐 높은 이용시간을 보였다. Z세대를 제외한 타 세대 공통으로 모바일 동영상 이용 패턴이 TV 시청 프라임타임인 저녁 8시에 접어들면서 감소했다. 반면 Z세대는 오히려 이용 시간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가정 공간 내 전통 매체인 TV 시청으로 인해 스마트폰 영상 이용이 대체되지 않는 독자적인 영상 시청 매체로서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별 동영상 어플 이용정도를 보면 Z세대는 방송 콘텐츠에서 벗어난 다양한 콘텐츠를 참여하고 제작, 공유하는 ‘아프리카TV’, ‘V-실시간 방송APP’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해당 닐슨측은 “모바일 디바이스 조작에 능숙하고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삭제에 어려움이 없는 Z세대는 동영상 소비에서 특정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적 관심사와 편의성을 중심으로 만족도에 부합하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