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 _맨투맨 탐정단_ 박해진-정만식-장현성 편 캡처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인기 드라마가 방영 후 DVD로 제작될 때 통상적으로 팬들을 위해 숨겨진 영상, 배우들의 코멘터리 등 특별 부록이 제공된다. 하지만 JTBC 금토극 ‘맨투맨’ 시청자들은 DVD를 굳이 사지 않아도 배우들의 코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코멘터리 라이브쇼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시도는 이 드라마가 ‘100% 사전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졌기에 가능했다.

드라마 최초로 파격 시도되는 코멘터리 라이브쇼 ‘‘맨투맨 탐정단’(맨탐정)은 매주 토요일 ‘맨투맨’ 방송이 끝나자마자 네이버 V앱의 V DRAMA 와 박해진 V앱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방송인 신봉선과 ‘맨투맨’에 출연중인 신예 배우 김현진 등이 MC를 맡고, 매회 배우와 스태프를 초대해 회차별 에피소드를 실시간으로 방영한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고, 내용도 알차다. 앞서 ‘맨탐정’ 1회 박해진, 김원석 작가, 이창민 PD에 이어 2회에는 이시언, 태인호, 3회에는 박성웅, 김민정이 게스트로 나왔다. 4회에서는 박해진의 깜짝 전화 통화가 시도됐고, 5회에는 OST를 부른 베이식과 브로맨스가 출연했고, 지난 27일 드라마 12회가 병영된 직후 시작된 ‘맨탐정’ 6회에서는 드라마 속 공무원 3인방 박해진, 정만식, 장현성이 출연해 액션신, 키스신 등 명장면에 숨은 비밀과 촬영 당시 비화를 전하며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맨투맨’은 다음달 10일 16회로 종영되는데 이날은 배우 박해진을 비롯 이창민 PD와 김원석 작가, 배우 태인호가 1000여명의 드라마 팬들과 함께 마지막회를 시청하고, 마지막 ‘맨탐정’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맨탐정’은 한회당 누적 조회수가 최대 7만여건에 이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공동 제작사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관계자는 “‘맨투맨’은 첩보 액션에 멜로와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섞여있어 시청자가 어려워 할 수도 있다. 배우나 스태프가 직접 그런 부분을 설명해주고, 다음회 안내도 해주자는 취지에서 ‘코멘터리 라이브’를 기획하게 됐다. 반응이 좋다”면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드라마가 끝난 직후 궁금한 점이나 재미있었던 점에 대해 배우, 스태프와 채팅 등을 통해 직접 의견을 나눌수 있고, 출연진 입장에서도 시청자와 드라마에 관련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실 이런 시도는 ‘맨투맨’이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작진, 배우 모두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시청자와 소통할 여유를 갖고 있어 코멘터리 라이브쇼가 원활히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 사전 제작이 아니라 촬영 일정에 쫓기며 방영되는 작품이었다면 이런 프로젝트는 애당초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onami153@sportsseoul.com

<맨투맨 탐정단 6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