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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출발이 좋다.
이세돌 9단은 22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2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5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이9단은 본선 승자 준결승에서 박영훈 9단에게 패해 패자조로 밀렸지만, 패자조 결승에서 박영훈 9단에게 설욕하며 최종 결승3번기에 진출했었다.
최종국 승리로 이세돌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0승 6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이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해 순탄하게 풀릴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곧 있을 구리 9단과의 10번기를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25기 바둑왕전 우승 이후 7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한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2월 명인 타이틀을 빼앗기며 무관에 떨어진 지 한 달여만에 다시 타이틀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3월 맥심커피배부터 올 1월 국수전까지 결승전 6연속 패배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이 대회 결승전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4연패가 무산됐다. 이세돌 9단과 박정환 9단은 제26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