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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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피트니스 스타가 됐다.
평범한 직장인 이인정(27)이 지난 9일 서울 프리마 호텔에서 열린 ‘2017 김준호 클래식’ 비키니 톨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변신을 보여줬다.
의류판매회사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이인정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은 질색이었지만 회사생활의 무료함을 덜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며 “조금씩 재미가 붙었다. 지금은 회사생활을 포기해야 할까 생각할 정도로 푹 빠져 있다” 고 말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수백만 직장인. 일과 사람에 치여 운동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멋진 보디라인을 완성한 평범한 직장인 이인정에게 물었다.
-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조로운 회사생활에 무료함을 느꼈다. 처음엔 젊은 여성들이 그렇듯 미용목적으로 시작했다. 아울러 젊었을 때 멋진 보디프로필을 만들어 ‘한번 뿐인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웃음)
- 운동을 한지 얼마나 됐나.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다. 딱 1년 됐다.
- 1년 만에 피트니스 스타가 되기 어려웠을 텐데.
타인들이 비율이 좋아 라인이 빨리 살아날 것이라고 칭찬했다. 초보여서 트레이너의 지시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꼭’ 지켰다.(웃음)
- 수상경력이 있다면.
올해 대구에서 열린 ‘킨 스포츠 페스티벌’ 비키니 톨 부문 1위를 했고, 지난 4일 열렸던 ‘2017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 비키니 톨 부문에서 3위를 했다.
- 운동기간에 비해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행운일 뿐이다. 1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했다. 내가 몰랐던 내안의 재능을 발견한 것 같아 즐거움과 함께 보람을 느꼈다. 경험을 쌓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여러 대회에 나가고 있다. 대회준비가 곧 훈련이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다.
- 신체 사이즈는.
168cm 35-23-35다.
- 자신 있는 곳은.
복근과 엉덩이다. 운동을 하면 바로 ‘초콜릿 복근’이 된다. 엉덩이는 선천적으로 예쁘게 튀어 나와서 라인을 잘 살려준다.
- 평소 식단은.
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각 100그램씩 하루에 4번 먹었다. 허기가 느껴질 때는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등을 먹었다. 물 또한 자주, 많이 마셨다.
- 훈련은.
분할 운동을 했다. 등, 어깨, 가슴 등 큰 부위를 우선적으로 만든 후 작은 부위에 디테일을 더 했다.
- 회사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나는 ‘철벽녀’다. 회사일과 운동은 정확히 구분한다. 뭐든 하나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 회사원에서 트레이너로의 전환을 생각했을 법한데.
아직 보고 배우는 아마추어다. 트레이너는 몸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공부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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