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사건반장'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가수 길의 음주 운전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길의 음주운전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패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 위원은 2014년 이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길에 대해 "검거 당시에는 정차된 상태였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경찰이 입건했다는 건 길의 주장에서 음주운전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정말로 길의 해명 글대로 대리운전사가 교차로에 내려줬다면 통화 내역 등이 남아 있지 않겠느냐"면서 "(길의 대리운전 발언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면허 취소 수치가 혈중알코올농도 0.100%이다.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올려면 대략 65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소주 3병 정도 마셔야 한다. 결론적으로 완전 만취 상태였다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남산 3호터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갓길 위에 자신의 BMW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길은 처음에는 경찰에 "대리운전을 했다"고 변명했지만, 이후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음주운전 보도 직후 길은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앞서 불거진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