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왼쪽)가 지난 6일 전남전에서 VAR에 따른 퇴장 조치에 따라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K리그 클래식 포항 공격수 김승대(26)가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김승대에게 5경기 출장정지 징계 및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그는 퇴장에 따른 기존 2경기 출장 정지에 이어 이번 5경기까지 더 뛸 수 없어 오는 13일 열리는 울산과의 26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서울과의 32라운드 원정 경기까지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승대가 중징계를 받은 이유는 고의성 있는 반칙 못지않게 VAR 시행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과 욕설 때문이다. 김승대는 지난 6일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전반 13분에 상대 미드필더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가격하는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당시 볼을 향해 달려오는 김영욱을 행해 오른발을 놓게 들고 전진하다가 김영욱의 왼쪽 무릎 부위에 큰 충격을 줬고, 결국 심판진의 비디오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았다.

게다가 김승대는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 직전 “VAR 이런 거 왜 해?”라고 항의했고, 거친 욕설까지 했다.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은 “김승대의 플레이는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인지할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였다. 그와 더불어 VAR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과 욕설을 했기 때문에 통상 추가로 2∼3경기 출장정지를 내리는 것보다 중징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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