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출국 현장은 안전했을까.
태연은 17일 해외 일정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그러나 자카르타 공항 입국 당시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많은 사람이 엉키면서 태연이 공항 바닥에 넘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그는 18일 새벽 직접 당시 상황이 심경을 전하는 글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와 행사 주최 측의 안일한 경호와 함께 인도네시아 팬들의 과도한 팬심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달랐을까. 출국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영상 역시 질서와는 거리가 멀었다.
영상 속 태연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걷고 있다. 팬들은 무방비 상태인 태연과 밀착해 사진을 찍고 있다. 태연은 방향을 확인할 때 외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르게 이동했다.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누군가 마음만 먹었다면 아무런 제지 없이 태연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태연은 지나치게 가까이 붙어 있던 팬의 소유로 추정되는 카메라에 얼굴을 부딪히기도 했다.
일부 팬들의 과도한 행태는 국가를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다. 이번 태연의 자카르타 사건 이후 커지는 팬들 사이의 자정의 목소리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ㅣ'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