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MBC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에서 등장한 '마봉춘'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MBC 노조원들은 자난 4일부터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돌아와요 마봉춘'이 들어간 현수막을 내걸고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마봉춘은 MBC의 M을 마로, B를 봉으로, C를 춘으로 친근감 있게 바꾼 것. 과거 MBC 무한도전에 내레이터로 출연한 나경은 아나운서의 별명에서 유래됐다.
당시 '무한도전'의 "거꾸로 말해요 아하" 코너에서 목소리만 출연한 나경은 아나운서는 본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출연자들의 질문에 "사내방송입니다. M.B.C."라고 답했다.
이후 나경은 아나운서를 MBC의 이니셜을 따 '마봉춘'으로 부르게 된 것.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MBC 애칭으로 쓰고 있다. MBC가 이날부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의 적폐를 청산하고 편견과 외압에 굴복하지 않던 예전의 방송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외치는 "돌아와요 마봉춘"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돌아와요 마봉춘"이라는 애정 어린 구호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향후 MBC 파업의 결과에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ㅣ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