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7 아시아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한국 A팀이 일본 B팀에 분패했다.
오승인 광운대 감독이 지휘한 한국 A팀은 27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 B팀과 결승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두 차례나 넣고도 상대 공세에 밀려 2-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A조 1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 A팀은 킥오프 4분 만에 우에다 아이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중반까지 끌려갔으나 후반 26분 이창훈(수원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반 30분 기타 료마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주도권을 다시 내줬다. 김동현(광운대)이 후반 33분 두 번째 페널티킥을 차 넣어 2-2를 만들었으나 종료 직전 코너킥 위기에서 이날 첫 골 주인공 우에다의 왼발 슛에 결승포를 얻어 맞고 무릎을 꿇었다. 일본 B팀의 이토 아츠키가 MVP, 한국전 멀티골 주인공 우에다(7골)가 득점왕을 탔다. 앞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3~4위전에선 한국 B팀이 태국에 0-2로 패해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의 대학축구 균형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3팀)을 비롯해 일본(2팀), 이란,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곳곳의 대학 선발 10팀이 참가해 우정의 승부를 펼쳤다. 변석화 아시아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지난해 대회엔 오만과 홍콩, 미얀마에서 참가하기도 했다. 내년엔 더 많은 팀이 오도록 노력해 이 대회를 아시아 대학축구의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