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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가수 정준영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고(故) 김주혁의 비보에 연예계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문 행렬에 고인이 2년간 동고동락한 ‘1박2일’ 멤버들도 동참했지만 정준영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되고 얼마 되지 않아 ‘1박2일’의 멤버로는 데프콘이 가장 먼저 도착하고, 이후 같은날 진행된 송중기-송혜교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차태현와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 등이 빈소를 찾으며 눈길을 끌었다. ‘1박2일’의 연출자였던 유호진 PD 역시 빈소를 방문, 다른 ‘1박2일’ 출연진과 스태프 등이 모두 빈소를 지켰다.
그런 가운데 정준영만 모습이 보이지 않자 궁금증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현재 정준영은 SBS ‘정글의 법칙’ 촬영 차 해외에 있고, 정글 촬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직접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 이번 비보를 휴대폰 메시지(카카오톡)으로 전달했지만, 아직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귀국일은 11월 5일로 예정돼 있어서 마지막까지 고인의 가는길을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복, 서울 건국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심혜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31일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 “즉사 가능 정도의 두부 손상”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지만, 여전히 사인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고인은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SBS ‘카이스트’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난다, 홍반장’,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올초에는 영화 ‘공조’와 ‘석조주택 살인사건’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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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