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수고했어요, 구탱이 형. 씨 유 브로(See You Bro)".
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5년 故 김주혁이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할 때 남긴 말이다. 현재 촬영 차 해외 체류 중이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끝내 배웅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전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마련됐다. 데프콘, 차태현, 김종민, 김준호, 윤시윤 등 생전 그와 동고동락했던 '1박 2일' 멤버들은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그러나 '1박 2일' 막내로서 큰형이었던 故 김주혁과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던 정준영은 현재 조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편 촬영을 위해 떠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
더욱이 귀국일은 5일로 알려져 끝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故 김주혁이 '1박 2일'을 떠날 때 정준영이 자신의 SNS에 남긴 말이 다시 회자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정준영은 자신의 SNS에 "수고했어요, 구탱이 형. 씨 유 브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정준영은 김주혁을 뒤에서 안고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김주혁 역시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두 사람은 마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너무나 해맑은 두 사람의 모습에 더해지는 뭉클함. 네티즌들은 "너무 가슴 아프다", "정말 친했던 두 사람인데 마지막도 배웅할 수 없다는 게 슬프네", "사진 보니 눈물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故 김주혁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으로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사진ㅣ정준영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