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고(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김주혁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이어 발인식은 예정된 시간 보다 30분 정도 빠른 10시 30분께부터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 및 지인들이 참석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 - 1박2일'(이하 '1박2일')를 통해 인연을 맺은 유호진 PD를 비롯해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등이 자리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동료들인 이준기와 문근영, 도지원, 유준상, 김지수, 천우희와 이윤지 그리고 평소 친분이 있던 황정민, 정진영, 박건형, 오지호 등도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연인인 배우 이유영은 유족들과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함께 운구 행렬을 따랐다. 이유영은 발인식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유영은 이후 홀로 운구 차량에 탑승했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은 구조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급작스러운 사고에 김주혁 측은 부검을 신청했는데, 1차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최종적인 '직접 사인'일 뿐, 차량 충돌 이전의 과정인 '사망 원인'은 아니다. 경찰 측은 "정확한 사인을 아는 데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1993년 연극배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주혁은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것', '공조'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년간 '1박2일'에 출연하며 '구탱이 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김백진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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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