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무분별하게 수십 명의 수강생을 모아 단기간에 과정을 수료하게 하고 가르칠 실력을 갖추지도 못한 사람에게 필라테스 자격증을 주는 일부 부실한 교육기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필라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업을 바꾸거나 인생의 첫 진로로 선택하려는 취업준비생이 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이용해 필라테스 자격증을 돈을 벌 사업수단으로만 여기는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이다.


모던필라테스 김항진 대표


국내 최초로 필라테스를 도입해 15년 전부터 강사들을 교육하고 현재 강사 자격증 과정을 통해 연간 300 여 명의 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모던필라테스의 김항진 대표를 통해 현재 자격증 과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현재 필라테스 자격증 과정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필라테스 자격증이 발급되고 나면 가르칠 능력이 부족한 강사들이 배출된다. 결국 그 피해는 운동을 하려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해부학, 질환, 재활이 중점이 되어야 하는데 최근 단순히 동작만 따라 하는 시험을 보고 강사 자격증을 주는 일부 교육기관이 문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국가자격증이 없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수업 수, 시간, 커리큘럼이 제대로 된 곳에서 배워야 한다. 단순히 자격증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검증되지 않은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도 어렵고 취업을 하더라도 인정을 못 받게 된다.


Q. 그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책임감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 현재 해결할 수 있는 명확한 해답은 없다. 하지만 필라테스 강사가 되려는 사람이 교육기관을 잘 선택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비정상적으로 짧은 교육일정과 낮은 가격의 교육기관은 일단 그 과정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강사는 사람의 몸을 다루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깊은 공부가 필요하고 강사로서 도덕과 양심이 있어야 한다. 단기 속성으로 배워 전문성이 없는 필라테스 강사가 되면 어떤 사람의 삶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된다. 결론은 사람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충분한 교육시간을 제공하는 검증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Q. 모던필라테스 교육과정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모던필라테스는 호주 APMA(Australian Pilates Method Association)와 호주 모던 필라테스에서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정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왔다. 그 과정에는 해부학, 기능해부학, 질환해부학, 금기사항, 강사 기본 윤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으로 호주 APMA의 Level1 강사가 될 수 있다. 다음 단계인 Leve2 수업을 듣게 되면 Diploma를 취득하게 되어 호주에서는 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즉, 호주 스튜디오에서 강사를 하게 되면 재활운동치료로 인정이 되어 호주의 사회보험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는 글로벌 시대를 사는 강사에게 앞으로 무척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Q. 실력 있는 필라테스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모던필라테스 추후 계획은?
필라테스와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크랙 리벤슨, 스튜어트 맥길, 안토니오 스테코 등의 인사들과 교류하며 초청해서 교육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초청 강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좀 더 과학적이고 현대 다양한 학문들을 접목시켜 응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교육 강사들을 보다 발전 성장시켜 우리나라의 필라테스 강사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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