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윤식당2' 몰려드는 손님에 역대급으로 정신 없었던 직원들의 하루였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에서는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2호점을 운영을 이어가는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오픈 이래 가장 많은 손님이 '윤식당'을 찾았다. 갑자기 손님이 폭주하면서 직원들도 일동 멘붕을 겪었다. 이서진과 박서준의 주문이 엇갈리면서 서빙 실수가 발생했다. 박서준은 자신이 직접 받은 주문만을 기억했고, 이서진은 직접 주문받은 독일 손님의 테이블을 잊어버리기까지.

결국 다른 테이블 주문들이 먼저 나갔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독일 손님은 이서진에게 제스처를 표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그는 다급하게 주방에 주문을 전달했고, 안 그래도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 없어하던 윤여정과 정유미는 더욱 당황했다. 야외 테이블 손님들은 추가 주문한 김치전이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결국 취소했고, 이서진은 늦어진 대신 김치전을 서비스로 처리해 불만을 무마했다.

남은 김치전은 너무 늦어진 독일 손님에게 추가 서비스로 지급하며 상황을 정리하는 듯했으나 혼자 식당을 찾은 벨기에 할아버지 역시 주문한 불고기 비빔밥을 받지 못한 상태.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윤여정은 "미안해서 어쩌나. 할아버지인데. 더군다나 내 친군데"라며 재료를 듬뿍 넣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었다. 다행히 벨기에 손님은 불만 없이 늦게 나온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정신없는 와중 신메뉴 갈비 주문이 처음으로 들어왔다. 자색 양파와 마늘 플레이크, 흰쌀밥을 더한 갈비 정식이 완성됐고, 음식을 먹어 본 손님은 "색다른 맛이라서 좋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보고 흐뭇해하던 이서진은 익숙한 동네 주민이 식당 앞을 기웃거리자 "신메뉴가 나왔다"며 "두 개의 신메뉴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오픈 한 시간여 만에 일곱 번째 손님 등장했고, 폭풍같이 몰려드는 주문에 윤여정은 제작진을 보며 "너희 왜 나 뽑았냐. 솔직하게 얘기해 줘. 나 좋아하지 마"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서진 역시 "죽을 것 같다"며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가라치코 전 시장이라는 손님을 마지막으로 식당은 여유를 되찾았다. 영업을 마무리하자는 이서진에게 윤여정은 "난 네가 너무 좋아"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역대급으로 휘몰아친 손님들 덕에 이날 영업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서진은 "200유로를 훌쩍 넘겼다"며 행복해했다.
 
한편, '윤식당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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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