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배우 故 이은주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25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췄던 이은주였기에, 그의 존재는 아직 대중들의 뇌리 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로 선발돼 CF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에 출연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드라마 '카이스트', '불새' 등에 출연하며 굵직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로맨틱, 스릴러, 멜로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탄탄한 연기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2004년 MBC 드라마 '불새'는 이은주가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던 작품으로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은주는 같은 해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작이 된 영화 '주홍글씨'로는 다소 파격적인 연기로 주목받았으며 제2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각광받았던 이은주. 아직도 많은 팬들은 이은주가 생전 출연했던 작품들을 돌아보며 그의 빈자리를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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