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청주대학교 전 교수 배우 조민기가 보낸 음란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그 시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 출연 때와 겹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28일 한 매체는 익명의 제보자 A 씨가 "조민기가 음란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지난 2015년 지인 모임에서 조민기와 처음 만나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주로 와인 등에 대해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그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조민기가 A 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는 충격적이었다. '옛날 운동할 때 몸이다', '오늘은 몸도 마음도 죄다 고픈 날' 등 성희롱적 메시지를 보냈고, 심지어 속옷만 입은 모습과 상반신 신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다음날 그는 "술에 취해 실수했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충격은 조민기가 A 씨에게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아빠를 부탁해' 출연 중일 때였다는 것. 그는 딸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정한 아버지, 딸 바보로서 면모를 보였고, 딸 학업 문제로 8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한편,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으로 28일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직을 박탈당했고,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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