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토크몬' 가수 솔비가 타이푼이 과거 해체했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비에게 타이푼은 아픈 추억이기도 했지만 소중한 존재였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에서는 솔비가 타이푼 해체에 대해 10년 만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솔비는 타이푼 멤버들과 함께 해체 뒷이야기를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우재가 스튜디오에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재는 10년 전 타이푼에서 활동했던 모습과 그대로인 비주얼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솔비는 "방송에서 처음 밝히는 거다. 타이푼 데뷔 초 다른 멤버보다 제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았었다. 저는 당시 타이푼을 알리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기회를 만드는데 매진했음을 밝혔다.

또 솔비는 "제가 처음에 바보 캐릭터가 있었다. 이런 모습을 멤버들이 싫어했던 것 같다. '누나 왜 바보같이 나와?'라고 묻더라. 그리고 팀 내 불화를 조장하는 소문들이 생겨났다. 그러다 보니 골이 깊어졌다"며 해체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솔비는 "대중이 바라보는 것과 멤버들의 간극도 계속 커졌다고 덧붙였다.

우재는 "누나가 먼저 떴다는 이유로 솔로활동을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었다. 개인활동이 많아졌고 타이푼은 계속 활동을 해야해서 자연스럽게 소속사에서 새 멤버를 투입을 제안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밝은 표정으로 "저희 10년 만에 재결합했다. 밝은 모습으로 이런 말씀도 드릴 수 있는 날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이 한데모여 '기다릴게' 무대를 선보였다.

솔비는 타이푼의 해체를 둘러싸고 있던 풍문을 10년이 흐른 뒤에야 시원하게 고백할 수 있었다. 솔비만 조명 받아서, 또 개인 활동에 욕심이 나 팀을 뒤로했다는 소문도 해명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우재의 모습, 함께 꾸민 무대는 타이푼 멤버들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함을 안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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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