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마르첼로 리피(69)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은 22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2018 차이나컵' 1라운드에서 웨일스에 0-6으로 대패했다. 가레스 베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중국에 맹폭을 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피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나는 두 가지의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바로 이번 대회 소집 명단과 오늘 선발 라인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곧 70세가 되지만,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후 "내가 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열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모습은 이와는 거리가 멀었다"라며 중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2018 차이나컵'에는 중국, 웨일스와 함께 체코, 우루과이가 참가했다. 웨일스에 패한 중국은 3~4위전에서 오늘(23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체코의 맞대결 패자와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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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대한축구협회 제공